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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어트' 책 표지

나는 내향적이다. 그래서 어디 모임에 가면 조용하게 눈치만 보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일일이 악수하면서 웃는 외향적인 사람을 보면 왠지 모를 주눅이 들었다. ‘나도 저런 성격으로 빨리 개조해야 하는데…’ 실제로 외향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집에서 거울을 보면서 외치기도 했지만, 잘 되지는 않았다. 그렇게 열등감 비슷한 게 생겼다.

 

책 소개

《콰이어트(Quiet: The Power of Introverts in a World That Can't Stop Talking)》는 미국의 작가이자 강연자인 수전 케인의 대표작이다. 이 책은 현대 서구 사회가 외향적인 문화를 지향함에 따라, 내향적인 사람들의 특성과 능력을 오해하고 과소평가하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직장, 교육, 다른 사회적 환경에서 내향적인 사람들이 가진 자질과 기술들이 간과된다고 주장한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창의력, 공감, 그리고 깊은 생각과 같은 독특한 강점을 가진다. 또한 외향적인 사람들을 선호하는 문화에서 내향적인 사람들이 성공하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제공한다. 다음은 이 책에서 다루는 몇 가지 주제이다. 첫째로, 내향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 간에는 차이가 있다. 직장, 교육계, 사회에서 내향적인 사람들에 대해서는 오해와 편견이 있다. 내향성의 진화적이고 유전적인 뿌리를 말한다. 내향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의 뇌가 어떻게 다른지를 포함한 내향성의 신경과학에 대해 논한다. 내향성의 이점에는 창의성, 혁신 및 공감 등이 있다. 내향적인 사람들이 사회적, 전문적 환경에서 성공하려면 어떠한 전략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제시한다. 내향적인 지도자들이 외향적인 지도자들만큼 효과적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내향적인 사람들을 위해서는 고독과 성찰의 중요하다. 편견이 있는 사회의 내향성을 중시하는 문화적 변화가 필요하다. 내향적인 사람들이 자신을 부정하지 않고 열등감 속에서 살지 않고, 본성을 받아들이고 축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이 책은 내향성이 약점이나 정신적인 문제가 아니라, 인정받고 찬양받아야 할 가치 있고 필요한 특성이라고 주장한다.

 

저자 소개

수전 케인(Susan Horowitz Cain, 1968~)은 미국의 작가이자 강연자이다. 내향적인 성격과 수줍음에 관한 책으로 유명하다. 뉴욕에서 태어나 프린스턴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하고, 하버드 로스쿨에서 공부했다. 7년 동안의 변호사 생활을 시작으로, 회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교육 비영리 단체인 Woodhull Institute for Ethical Leadership의 교직원으로 일했다. 이후 월스트리트에서의 변호사 생활은 마치 외국에서 보낸 것과 같다고 비유하며, 집에서 더 조용한 글쓰기 생활을 했다. 그녀의 베스트셀러 《콰이어트》는 전 세계 40개 언어로 번역되고, 몇 년 동안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이 외에도 《비터스위트, Bittersweet: How Sorrow and Longing Make Us Whole, 《청소년을 위한 콰이어트 파워, Quiet Power》를 썼다. 《비터스위트》에서는 끊임없이 긍정적이 되라는 사회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슬픔과 갈망의 감정을 아름다움, 경이로움, 초월과 같은 숭고한 감정을 경험하는 영감으로 받아들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싱커스50(Thinkers50)에서 선정한 세계 최고의 경영사상가 중 한 명이다.

 

인상 깊은 구절 및 느낀 점

내향적인 사람이라고 반드시 수줍음을 많이 타지도 않는다. 수줍음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거나 창피를 당할 것 같아 걱정하는 것인데, 내향성은 자극이 과하지 않은 환경을 좋아하는 성향이다.” “누구나 긍정적인 감정을 강조하는 게 좋을 거라고 가정하지만 그건 그렇지 않죠. … 반사회적이고 자기 파괴적인 행동의 상당수가 긍정적인 감정이 강한 사람들이 저지르는 일이죠.” “삶의 비결은 적절한 조명이 비치는 곳으로 가는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브로드웨이의 스포트라이트가, 누군가에는 등불을 켠 책상이 그런 장소일 것이다.” 자식이 학교에 갔는데 구석에서 조용히 앉아있다면, 부모들은 마음이 아플 것이다. 반대로 적극적으로 친구들과 밖에서 뛰어논다면, 너무나도 기분 좋을 것이다. 그러나 둘 다 좋은 것이다. 있는 모습 그대로 다 좋다. 외향적인 사람은 그 사람 나름대로 장단점을 가지며, 내향적인 사람도 마찬가지다. 사회에서는 외향성을 추구하지만, 내향성이란 하나의 특징일 뿐 고쳐야 하는 단점이 아니다. 결국 다양성을 추구하고, 각각의 기질을 존중해야 한다. 특히나 빠르게 변해서 예측하기 힘든 시대에,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려면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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